하늘나라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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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5년 만에 글을 올립니다. 현석입니다.
작성일
2021.02.24
조회수
425
발간
동의

참 좋은 인연입니다.

김 현석입니다.

 

하늘나라 우체통 첫페이지 주인공 현석입니다...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저를 위해 위로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주시고, 힘을 내주셔서

근황을 알리고저 이렇게 15년만에 글을 올립니다.

 

2002년 3월 2일, 어머니께서 간경변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동산병원에서 새벽3시 운명하신뒤,

 

화목했던 4식구 가정이 풍비박산이 나버렸습니다.

미혼이였던 30살의 형, 29살이였던 저.

 

몇년이 흘러도 빛은 보이지 않고 다 실패했습니다.

 

몸도 마음도 정신도 망가져버릴 때로 망가져 더 이상 

빛이 없으니 자살을 생각했습니다.

 

이곳 엄마에게 쓴 글을 보고 울면서 최후를 생각하던 때 

저를 위로의 글과 격려의 글로

다시금 마음을 잡고 바닥부터 시작했습니다.

 

15년이 지난 지금은......

 

2021년 유치원에 입학하는 쌍둥이 남아의 아빠며,

경북도지사에게 표창장을 받은 예쁜 마누라의 남편이며,

신세계 백화점 근처 제법 좋은 신축 아파트의 입주민이며,

대구에서 알아주는 회사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어머니 사후 한번의 재혼실패로 부와

건강을 많이 잃으셨으나 이후 만나는 분과 지금도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고계십니다.

3년 후 팔순이신데 건강도 많이 좋아지셨고 서문시장서

장사도 하시면서 건강하게 지내신답니다.

 

시민여러분, 고개숙여 감사합니다.

걱정해주시고 살아갈 힘을 주셔서 제가 지금의 위치에

있습니다.

잘 살겠습니다.

 

추신. 

엄마...우리 꿈속에서도 많이 만나 이야기 나눴었지?

우리 이쁜현석이 이쁜현석이 했었는데 이제 50을 바라보는 

중년 현석이야~아들 장가가는 것도 못보고,

며느리도 못보고, 쌍둥이 고추 손자도 못봤지만

매년 납골당가면서 사진 보여주는걸로 대신했었네...

담달 3월 2일이 19주기네~

납골당 또 갈께. 사랑하고 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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